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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브라이튼에 '최악의 역전패'.. 원인 감독에게?

힐링 쉼터 관리자 2024. 10. 7.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10월 7일 새벽 진행된 EPL 브라이튼 전에서 2점을 먼저 득점하고도 3점을 내줘 '최악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에 외신들과 토트넘 팬들은 패배의 원인이 '감독'에게 있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는데요.

외신들과 토트넘 팬들이 주장하는 역전패의 원인은 무엇인지, 만약 손흥민 선수가 출전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글을 확인해 보세요.

토트넘 브라이튼 최악의 역전패

1. 토트넘 최악의 역전패, 원인은 감독이다

외신과 팬들이 주장하는 역전패의 원인은 감독인 '안제 포스테코글루'의 고집스러운 전술입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중앙 미드필더에서 양쪽 윙백으로 이어지는 '공격형 전술'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공격형 전술은 이번 브라이튼 전에서 전에서 전반까진 유효했습니다. '전반까진'말이죠. 토트넘은 전반에 2골을 넣으며, 2:0으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전에만 3골을 내주며 결국 역전패를 당했죠. 후반전에 3골을 내준 이유는 브라이튼의 감독 '파비안 헐즐러'의 전술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파비안 헐즐러는 전반에 솔랑케에서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로 이어지는 빠른 침투 패스에 2실점을 당하자 계속해서 패스를 허용하는 카디오글루를 빼고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에스투파난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이 전술은 굉장히 유효했죠. 에스투파난은 전반부터 지속되었던 토트넘의 윙백 압박을 풀어내고 역습 기회를 만들어 냈고 이는 브라이튼의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스투파난이 투입되고 역습 기회를 주기 시작한 시점부터 '공격적인 전술''수비적인 전술'로 변형했어야 했습니다. 이미 2점을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노리는 것보다 실점을 줄이고 상대의 '조급함'에서 비롯되는 실수에서 기회를 얻어 쐐기골을 노려야 했죠.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초반의 공격적인 전술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했죠. 실점 장면을 잘 보시면, 토트넘이 실점할 때마다 페널티 라인 안에 토트넘의 수비수보다 공격수의 숫자가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토트넘 VS 브라이튼 경기 풀영상 보기

👉 토트넘 VS 브라이튼 경기 하이라이트 보기

2. 감독의 전술은 유연해야 한다

감독의 전술은 경기 중에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독 본인이 "나는 오늘 경기를 이렇게 운영할 것이고, 선수들도 그에 맞춰서 준비해 왔어!"라고 생각해도 경기 중에 상대 감독이 어떤 전술을 준비해 왔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이번 브라이튼 전에서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극단적으로 라인을 올린 브라이튼을 상대로 라인을 내려 실점을 막고 오히려 역습 기회를 잡아 추가 득점을 노려야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의 '공격적인 전술'을 끝까지 유지했죠.

"득점한 것을 보면 감독의 전술은 유효했는데, 수비수들이 실점을 막지 못한 것이 원인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번 브라이튼 전에서는 세계 최고의 수비가 와도 실점을 막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초에 페널티 라인에서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수적으로 많아도 상대방을 막기 힘든 것이 수비인데, 오히려 상대방이 수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면 개인의 피지컬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패스 한 번으로 제칠 수 있는 것이 축구니까요.

이전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원툴' 전술은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이번에도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원툴 전술을 저렇게 고집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정말 답답할 노릇입니다.

3. 손흥민이 없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이 없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전혀 상관없다. 그들이 없었어도 이겼어야 했다. 오늘 패배는 나의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패배였다"라고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감독과 동일합니다. 아무리 손흥민 선수라고 해도 감독의 전술에 따라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감독의 전술이 변하지 않는 이상 손흥민이 있었어도 실점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추가 득점을 해서 동점이 되거나 분위기를 가져와서 승리한다는 가정도 충분히 할 순 있지만, 결국 '실점의 원인'은 해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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