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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호 요르단 전 경기 결과 : 2:0 '무실점' 승리, 식어가는 경질 여론

힐링 쉼터 관리자 2024. 10. 1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2:0 무실점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요르단 전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홍명보 감독 경질에 대한 여론도 약해지는 모습인데요. 달라진 경기력과 홍명보 감독 경질 여론 약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이번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요르단 전 경기 결과 섬네일

1. 요르단 전 승리, 경기력 어떻게 달랐나?

요르단 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팔레스타인 전과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강인 선수와 특히 눈에 띄었던 배준호 선수를 필두로 한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눈에 띄었는데요.

요르단 전의 유효 슈팅 개수는 양 팀을 합해 7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결코 유효 슈팅이 많은 경기는 아니었죠. 그런데도 우리 대표팀은 2점을 득점하여 2:0으로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요르단 전 유효슈팅 개수
요르단 전 유효슈팅 개수

이는 우리 대표팀이 유효 슈팅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 5개 중 2개나 성공시킨 것은 언제나 부족한 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우리 축구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은 전체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라볼피아나' 전술을 사용했죠. 그런데 경기력은 왜 달라졌을까요?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크게 달라진 핵심은 '잔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팔레스타인 전 당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어도 공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았죠.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직접적으로 잔디 상태를 언급할 정도이니 말 다 했죠.

승리가 목적이었던 우리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했으나 잔디 상태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없었습니다. 반면, 비겨도 그만인 팔레스타인은 페널티 라인에서 빗장을 걸어 잠그고 공이 튀던 구르던 상관없이 수비에 올인했고 가끔 오는 역습 찬스만 노렸었죠. 때문에 팔레스타인 선수들은 우리 선수들보다 잔디 상태에 영향을 덜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원정 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면, 이러한 주장은 '잔디 핑계'가 될 수 있었겠지만, 오만 전 승리와 이번 요르단 전 승리로 인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큰 문제였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부족한 점은 없었나?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고 해서 부족한 점이 전혀 없었다고 보긴 힘들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골 결정력은 이번 경기에서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몇 번 없었던 유효 슈팅에서 확실하게 마무리 짓는 모습은 축구 팬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모습이었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약팀인 요르단을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 슈팅 기회를 5번 밖에 가지지 못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유효 슈팅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수비수에서 미드필드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로 이어지는 패스 연계 플레이가 부족했다는 얘기죠.

이 부분이 조금 더 완벽했다면, 우리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을 고려했을 때 3:0 혹은 4:0도 충분히 가능한 경기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볼 점유율이 무려 76%인 경기였으니까요.

3. 약해지는 홍명보 감독 '경질' 여론

이전 글에서 홍명보 감독을 '불공정 선임'으로는 경질할 수 없지만, 요르단 전, 이라크 전을 모두 패배할 경우 '감독 자질 부족'으로는 경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하지만 이 가능성도 이번 요르단 전 무실점 승리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팬들의 여론 또한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람의 마음이 모두 같을 수 없듯이 홍명보 감독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을 뿐, 홍명보 감독의 경질보다 월드컵 승리가 중요하다는 여론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이번 요르단 전 승리는 후자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유튜브 댓글이나 커뮤니티 반응만 보아도 홍명보 감독 경질 여론이 힘을 잃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이라크 전까지 승리한다면, 축구 협회를 제외한 홍명보 감독 자질에 대한 여론은 뒤집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홍명보 감독도 이렇게 될 것을 알고 그동안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라는 말을 했던 것 아닐까요?

과정이야 어찌 되었던 프로의 세계인 만큼 결과가 더 중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여론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4. 이라크 전 손흥민 출전하나?

최근 손흥민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이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요르단 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다음 이라크 전은 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먼저 '오피셜'을 알려드리면, 손흥민 선수는 10월 경기(요르단 전 + 이라크 전)는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부상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괜히 무리를 해서 부상이 다시 심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네요.

따라서 추가 발표가 없을 경우 10월 15일에 진행될 이라크 전도 손흥민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5. 마치며

이번 승리를 마냥 축하하기엔 여러모로 찝찝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고생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축하하고 싶습니다. 다음 이라크 전도 이번처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한국 축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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